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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판스터디/SBI 출판마케팅

[SBI 출판마케팅 5강] - 오늘의 출판마케팅 트렌드

by 출판마케터 2011. 3. 5.

오늘은 제5강 <오늘의 출판마케팅 트렌드>에 대해서 실천문학의 김경배이사님이

(현재는 창업하셨음)4번째이면서 마지막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강의는 기존강의에 

나왔던 내용을 복습하며 출판마케팅 트렌드를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시면서 김경배대표님이 병원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야기는 엊그제부터 좌측골반아래로 다리가 아프셨는데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병원을 가라고 하셨답니다.

 

처음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에이~ 괜찬아라고 하셨는데, 두번째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혹시~라는 생각이 드셨고 세번째 같은 이야기를 들으시니깐

얼른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답니다.

 

우스개 소리로 하신 이야기속에는 주변인의 반복권유처럼 마케팅에는 소문이

만병통치약처럼 보일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디서 잘된다더라 그렇게하니

대박났다더라 등등. 이런것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시장이나 소비자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즉 2011년 상반기에 모든 출판사가 50%할인행사를 한다하더라도, 내가 담당한

출판사에서 해당 행사를 진행하면 안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안하는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많이 행사제안에 많이 흔들린것도 사실이지만, 출판을 오래경험하신

분들의 판단이 역시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케팅에는 정답이나 성공법칙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마케팅의 성패는 항상 가변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와 시장전체를 아울러서

믹스해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것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영업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너가 단순 비교로 타회사의 마케팅 툴에 대한 소문들을 이야기할때 마케터는

자기관점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를 명확히 파악하여 소신을 가지고 그 툴을

자신의 회사에 적용할때 필요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회사에 맞지않는 툴을 무조건 반대로 맞설것이 아니라, 마케터가 존재하는

이유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뚜렷한 근거와 경험, 확신이 드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한때는 빨리 경험을 쌓아서 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왠지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일을 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저처럼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통은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입니다. 아직 국내 유통은 단순한 개념의

물류형태이며 프로세스나 계획된 업무수행력이 부족한 걸음마 수준이라고 하셨습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출판시장의 변화는 영업형태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동반하였고

이를 찬찬히 되짚어 본다면 현재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 세심하고

냉정한 시각으로 변화에 대한 준비하는 자세를 가질수 있을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경배대표님 고향집에 감나무밭이 있는데 아주 예전에는 나무에 열린 감을 도매상이

와서 흥정을 하고 매입을 하였는데, 어느날에는 감꽃만 보고 매입을 하고, 어느해에는

아예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다가 요즘에는 다년계약으로 판매가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시장변화에 따라 거래형태가 변화하는것의 예)

 

*출판시장의 형태도 주기가 빨라지며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리라 생각됩니다.

향후 시장변화를 예측하고 미리미리 준비해놓으신다면 변화가 다가왔을때

이미 그 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소나 과일(생물)을 거래하는 것은 출판과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경험축적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특히 그러하며 위에서 말한것처럼 점차 그 형태가

변화하는것, 점차 정교해지고 치밀해지는것도 그러한 유사점의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수단행본 시장의 경우(학습지와 잡지 제외, 유추한 수치)는 일반적으로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하시면서 통계상의 허수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등록된 출판사의 숫자가 2만여개인데, 실제로 출판가능한 바코드를 부여받은 출판사는

약 1만여개, 거기서 실제로 활동하는  출판사는 약 3천여개이고 정기적으로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는 1500여개, 거기에서 기업규모로 활동이 진행되는 회사는 약 1000여개 이며, 기업규모를

유지하는 출판사중에서 꾸준한 시장활동을 전개하는 회사는 약 450여개로 추산된다고 하셨습니다.

 

작년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약 4800만명, 서점은 약 1190여개, 할인점은 약 240여개라고 봤을때

출판사 한 회사당 시장 규모는 약 2300명, 서점은 0.093개, 할인마트는 약 0.01개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통계를 볼때 그 허와 실을 구분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예를 들어주신것입니나.

 

출판사 매출상위 10개사의 총 매출이 약 2135억 정도인데 이는 시장규모의 약 20%에 육박하며

매출상위 50개사의 규모는 약 80%에 이를정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출판업계의 현실이며 직시해야 하는 냉엄한 현실이라고 하셨습니다.

 

상위 출판사들은 지금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작성중이며

겨울이 되면 완성된 자료를 가지고 워크샵을 간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 출판사들은 이미

실현가능한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그리고 방법론을 축적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상위 업체들의 성장비밀이기도 하다고 하셨습니다. (웅진의 예,  작년에 170억하던

웅진출판사는 현재 2006년 상반기에만 120억원정도를 기록, 2008년에 500억을 넘었죠)

 

*아무리 소규모 출판, 설사 1인출판이라 하더라도, 자신만의 분명한 계획은 꼭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계획이 있던 해와 없던해,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던 하루와 그렇지 않은 하루는

감정적인 만족도를 넘어서 수치적으로도 차이가 많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정교해진다라는 말의 의미안에는 합리적이며 타당성있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만들 수 있고

그러한 목표를 수행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수립되며 이를 실행에 옮길수 있는 인적, 물적

시스템이 갖추어 진다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출판사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판영업자는 직배하고 거래처방문하 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며,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효용성을 회사 내부에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판업계에서는 흔히 높이나는 새가 멀리본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시장에 많이 팔린책일수록 시장에서 오래가며, 독자스펙트럼이 넓은 도서일수록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팔리는 우화류의 책을 보면 컨셉이 한가지로 명확하고

등장인물의 관계가 3명을 넘지않으며 복잡하지 않은 책이라고 하셨습니다.

 

교보북클럽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교보가 2003년도에 매출이 1790억에서 2005년 2700억으로

증가한 큰 요인중에 하나가 교보북클럽의 활성화를 이야기하셨으며 고정매출의 약 50%정도

까지 북클럽을 통해 발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이 모이면 돈이 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수행한 결과이며 각 유통업체별로

회원관리 기법들도 다양화해지고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장흐름을 알고 싶으면 광화문 교보에 가셔서 매장배치와 매대의 레이아웃을 보시면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수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어느정도 보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e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순위의 허수를 걸러낸 실제순위를

보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스트순위의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꼼꼼한 추적을 통해

향후 시장조사시 발생하는 오류를 다른사람보다 최소화 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판촉과 마케팅은 다르며 단순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행위를 위한 판촉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마케팅은 책을 어떤식으로 영향력을 발생시킬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수동적인 마케팅을 수행하여 끌려다니지 말고, 능동적으로 자기확신을 가지고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영업력을 배양하기를 강조하셨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공지영씨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예를 들어주시면서

이 책이 베스트에 오르기까지 푸른숲에서 거의 1년을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푸른숲이 책에 대한 자기확신이 뚜렸하였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1년이상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의 출판시장은 출판사별 고유영역을 가진 일종의 성주사회였으나 2000년에 들어서면서

각 출판사의 고유영역은 사라지고 일종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소비자중심의 출판인쇄 진흥법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며 자본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출판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합리적인 시장분석과 실행가능한 계획을 흔들림없이

수행하여 효용성을  회사내부로 돌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것을 잊지말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일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멋진 마케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리해놓고 보니 너무 많이 부족하네요.

제가 정리한 글들은 맛을 보는 정도라고 생각하시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나중에라도 직접 강의를 들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오늘 나누어주신 강의자료------------------------------------------------------

<XX도매상의 8월 입고내역> - 어딘지는 말씀안해주심,출판유통시장에 약10% 점유하므로

                                            따라서 계절적인 특성과 반품이 제외된것을 감안하여 보세요

 

               발행종수      %   100~499입 100~499출  %   500이상입  500~999출  %    1000출 %

건강/기타  350        18.05      79             67             19.1     11               9         2.57          4      1.14

경영/경제  143         7.37        76             69             48.3     11               5        3.49          4      2.79

문학일반    756        38.99    224            190            25.1     40             23        3.04        14     1.85

인문사회    257        18.25       60             57             22.2      9               2         0.77           5      1.94

어학          123         6.34          37             16            13          2               1         0.81           1       0.81

유아/아동  270         13.92       43             26              9.6    13              6         2.22            3       1.11

 

총계          1939        100       519          425          21.91     86             46        2.37           31     1.59

 

100부이하 도서 총 1437종, 시(9종, 평균 35부입고 28부 출고),심리학(7종, 평균44부 입고 61부 출고),

컴퓨터(24종, 평균9부 입고하여 7부 출고)는 종수와 판매량이 미미하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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