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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상이야기

지지리 궁상속에 보이는 청춘예찬 - 습지생태보고서

by 출판마케터 201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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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제목만 봐서는 정말 습지생태에 관한 연구서처럼 보입니다. 현재는 바뀌었지만 바뀌기 전에 표지도 정말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표지인것 같습니다.

습지생태보고서는 지하셋방에 서식하는 궁상맞은 청춘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생태를 알수있는 보고서라고하면 이것도 오해일까요?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생활속에 보여지는 청춘의 아픔과 희망속에 웃고 울다보니 벌써 마지막장이 되어버렸네요.
저에게는 청춘을 훌쩍지난 나이지만 정말 예전에 내모습과 겹쳐지는 부분을 찾으려 애쓰는, 비슷한 모습이 보이는 장에서는 공감이 되는, 한편으로는 지나버린 청춘을 추억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요즘 힘든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시대의 리얼 궁상청춘들의 고민과 일상이 궁금하시거나, 저처럼 지나버린 청춘에 대한 추억이 필요하신분에게 권해드립니다.
 
청춘의 고민과 사랑, 일상은 형태는 바뀌었지만 예전에 제가 보냈던 청춘의 시기에 느꼈던 여러가지 상황들이 비슷한 부분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작가의 이야기는 습지생태보고서를 다 읽고 난 분들에게는 숨겨진 즐거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책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 책소개 


제목만 들으면 자연과학의 생물학 보고서나 식물도감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습지'는 비만 오면 물이 고이는 반 지하 단칸 자취방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지방사립대 만화학과 대학생 네 명과 군식구의 리얼한 궁상생활의 기록이 바로 『습지생태보고서』이다.

주인공인 최군, 재호, 정군, 몽찬. 네 명의 젊은이들과 군식구 사슴 녹용이. 이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밖으로 드러내길 원치 않는 내밀한 욕망들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이 책은 이렇듯 거침없이 드러나는 유치함, 치사함, 비열함과 그로 인한 갈등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를 긍정함으로써 웃음을 던져준다.


 작가소개



Choe, Gyu-seok1977년 지리산 자락 산골에서 건설노동자의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대한민국 원주민』 참고). 전교생 백 명인 초등학교에서 ‘ㄱ’과 ‘ㅏ’가 붙으면 왜 “가”가 되는지 고뇌할 무렵 ‘우리 주변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불우이웃)에게 우호적인 도시 어린이들이 보내준 철 지난 만화잡지를 통해 처음 만화를 접했다.

도시로 전학한 후 만화책을 보유한 친구들 집을 두루 방문하며 만화를 연구했고, 중고등학교에서 만화 좀 그리는 친구로 이름을 알렸다. 고3 초 미술학원 다니던 친구가 술 마시고 학교에 와서 같이 미술학원 다니자고 협박하여 정식으로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때마침 4년제 대학에 처음 만화학과가 신설되었다.

공부를 잘했던 반장의 “너를 위해 생긴 학과다”라는 말에 혹해서 만화학과에 진학했으며(반장 말을 잘 듣는 학생이었던 나와 달리 정작 반장은 그 말을 기억하지 못했다), 대학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나 늘상 만화만 생각하며 가난한 자취생활을 이겨냈다(『습지생태보고서』 참고).

1998년「솔잎」으로 잡지사 신인만화 공모전 금상 수상하였으나, 논산에서 187번 훈련병 신분으로 건빵 맛의 비밀을 연구하느라 데뷔를 하지 못했다. 제대하면 정식 데뷔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상 줬던 잡지가 폐간되었다. 2002년「콜라맨」으로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했으나 연재 제의가 없었다. 2003년「공룡둘리」라는 패러디 단편을 잡지에 게재, 꽤 유명해졌으나 여전히 연재 제의 없었다(2004년 첫 단행본『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펴냄). 

2004년 “습지생태보고서”를 경향신문에 연재하며 처음으로 만화를 그려 고정수입을 얻자, 전업만화가로 살아갈 자신을 얻었다(2005년 『습지생태보고서』펴냄). 그리고 이 외에 『100℃』『울기엔 좀 애매한』 등을 펴내고 『가난뱅이의 역습』『인생기출문제집 2』『곰스크로 가는 기차』 등에 참여하였다. 30세부터 부천에 살면서, ‘만화 안 내는 출판사’에서 만화를 내는 뭔가 애매한 만화가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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