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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판스터디/세미나참관기

[책공장 5차 세미나 - 1인출판 창업기] 세미나 후기

by 출판마케터 2011. 3. 15.

2008년에 진행된 책공장 세미나를 정리한 글입니다. 그때의 느낌을 살리고자 최대한 

원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두분사장님의 열정을 조금이나마 전달해드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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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토요일 오후에 열기 넘치는 5월 책공장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두 분 사장님의 강의를 후기로 정리하고자, 마음먹고 꼼꼼히 메모를 했지만,

강의시간에 보여주신 열정과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열정과 꿈을 현실로 만드신 멋진 분들의 강의를 듣게 되어,

너무 값진 토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강의는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사장님과 해피스토리의 장성순대표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세미나는 김보경사장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강의 : 1인출판 Q&A를 통한 창업기]

책공장 더불어 - 김보경 사장님

 

김보경사장님의 강의는 Q&A형태로 정리해 오신 내용을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으며, 조용하면서

강한 사장님의 1인 출판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강의였습니다.

좋은 강의 너무 잘 들었습니다.

 

1. 1인 출판의 계기 및 준비

출판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사장님의 이력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잡지사에서 일하시면서, 처음에는 한 달간만의 책임감이라고 말씀하신 가벼움을 좋아하며

일을 하셨지만, 길 안에서 다른 길을 찾기 어렵다는 주위분의 조언에 퇴사를 하시고 1인 출판을

시작하셨습니다.

 

2년 동안 출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셨다고 하시면서, 창업에 관한 조사와

기존 출판사 일을 대행하시면서 제작과정에 대한 공부를 하셨답니다.(제작, 편집, 인쇄감리 등등)

영업자출신의 사장님들은 많이 말리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생각에는 어떻게 보면 시장논리를 잘 아시는 분들이어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본금이나 출판시장에서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쉽게 성공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시장이 점점 변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보경 사장님께서는 1인 출판은 대규모 시장이 아닌 작은 시장, 특별한 독자를 위한 책이

가능한 출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며 분명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출판창업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자신이 이해관계가 아닌 편한 자리에서 편하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때 많은 인연을 만드시는 것,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1인 출판의 기획

기획아이템을 만드는 것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분야에 대한 관심이라고 말씀하시며

당장 눈앞에 닥친 책뿐만 아니라, 다음까지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나 소재가 책이 되는 것은 기획능력이며, 1인 출판을 염두에 두신 분들은 기획

능력을 키우는데 힘을 쏟아야한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기획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이는 미디어나 매체를 통해 접하는 정보를 통해 기획을 하는 것보다,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접하는 정보를 통해, 기획하는 것에서 좋은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은 외서로 1인 출판을 시작하셨는데, 외서로 시작하신 이유는 완성된 책에 대한 결과물의

퀼리티보장, 기간단축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사장님이 출판하신 책 분야는

국내필자가 없다는 말씀도 첨언하셨습니다.

 

국내필자 진행시 문제점으로는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 보장-완성도나 수준보장이 어려운 측면,

기간이 불 확실한 점, 저자의 인지도에 따라 인맥이나 대형출판사가 아닌 경우, 진행이 어려운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주로 사장님의 경우 미국. 영국, 일본의 아마존사이트를 서핑하시면서 검색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1인 출판의 신규거래 및 외주업체

1인 출판의 경우 온라인서점을 통해 롱테일이 가능하다는 것과 외주업체를 통해 도서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시작을 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유통은 아는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YES24,인터파크는 아는 분의 도움으로 신규거래를 시작하셨으며, 북센으로 알라딘과 영풍을

거래하셨는데 책이 3권 나온 이후에 알라딘에서 연락이 와서 YES24보다 좋은 조건으로 거래를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거래처확보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책이 나올 때쯤 고민을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첨언을 하자면, 책이 안 나온 상태에서 신규거래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막상 담당자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서로에게 좋은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저번 강의에 나온 이야기처럼 요즘에는 담당자들의 지상명제가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에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시간을 쓰고 싶어 한답니다.

 

바꾸어 말하면 담당자가 원하는 것을 주는 사람이 담당자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책도 안 나온 상태에서 시간을 할애하여 만나는 것은 과히 좋은 인상이 되지는 않겠지요?

 

또 요즘에는 외주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므로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장님은 돈이 저렴한 업체를 기준으로 고르지 않고 사람을 보고 신뢰가 가는 곳을 거래처로

고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1인 출판 홍보

2006년 11월에 첫번째 책을 내셨는데, 첫번째 책은 3쇄, 나머지책은 2쇄를 찍으셨다고

말씀하시며 나름 선전하신 것 같다고 자평하셨습니다.

 

홍보는 자신이 가진 역량이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은 잡지관련 인맥을 통해 거의 가능한 모든 잡지를 통해 첫 책을 알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일간지는 쉽지 않았지만 메트로나 경제신문, 보도자료를 릴리즈하고 중앙일보에도 책이

소개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도서배포를 통한 홍보는 최대한 많이 하는 편이며, 안 팔리는 것보다 홍보가 낫다는 생각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기본적인 언론기관 도서배포에 출판단체, 평론가,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모두 책을 보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책은 꼭 보도자료와 같이 배포한다고 하셨습니다.

 

온라인 매체인 오마이뉴스와 미디어다음에 기자로 등록하셔서 오프라인 기사체크 후(이는

오프라인에 기사가 나기전에 온라인에 도서관련 기사가 나면 오프라인에 기사화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예의가 아니라고 말씀하심)

리뷰형태의 책 소개가 아닌 기사형태로 책 관련 기사를 등록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책이 나왔을 때 1인 출판 창업기로 책 내용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형태의 기사와 책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형태가 미디어 다음 메인에 올랐다는 경험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단순리뷰가 아닌 아이템을 기사로 작성하였을 때 온라인 미디어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북섹션에 카페에서 소개하는 책을 알려주는 코너에는 관련카페를 통해 메인에 이틀 동안

노출된 경험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벤트는 최초의 동물영화 마음이라는 영화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한 경험과 사료업체와의 제휴

이벤트를 말씀하시면서 연결될 수 있는 분야의 제휴이벤트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마음이란 영화는 동일 책이 있는 상황이었으나 영화사의 입장에서 홍보 컨셉에 맞아서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하셨다고 하셨습니다.

 

5.보도자료 작성법

보도자료를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바뀌신 경험을 말씀하시며 보도자료 작성시

중요한 요소를 시의성, 특별한 점, 출판사에 대한 신뢰, 저자/역자의 인지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만드신 책을 재생지, 동물전문출판사, 기자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재생지 시장현황,

현재 제작상황 이슈들을 보도자료 말미에 기사로 작성하여 첨부하여 일간지에 홍보가 성공하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인터뷰의 경우, 신간뿐만 아니라 기존에 나온 도서까지 언급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셨습니다.

 

6. 블로그, 카페

블로그와 카페를 이야기하시면서 독자이며 동지를 만들어서 영역의 확장과 공유를 이루어낸것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팬->동지->독자 다시 ->팬이 되는 순환구조가 커져서 뭉쳐진 그룹이 출판사의

기본매출을 담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긴다면 롱런할 수 있는 기본적인 튼튼한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7.질의 응답

기획능력의 향상법 - 주제의 확장과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와 사실을 보는 다양한 관점의 생각

훈련이 필요함. 분야를 구분하지 말고 나누어서 대주제를 분할하여 소제를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손익분기? 운영비 - 재택근무와 본인 인건비이므로 경상비를 제로로 보고 물류비가 약 100만원

1권출판에 약 1000만원이 소요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일본소출판사 순례기라는 책을 예로

정기적인 수입을 위한 세컨잡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첫번째 강의가 끝났습니다.

 

[두번째 강의 : 좌충우돌 출판사 창업 및 운영기 - 지속가능한 모델은?]

해피스토리 - 장성순 사장님

 

장성순 사장님의 강의는 준비하신 자료를 기준으로 강의를 진행하셨고 너무 솔직한 경험을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공감과 사장님의 열정이 느껴졌던 멋진 강의였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그 뒤로 몇번 뵈었답니다. ^^)

출판사를 꿈꾸는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치열하고 생생한 경험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1. 출판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

-주간신문 기자생활을 하시면서 출판사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2.출판사에 대한 접촉

-신문사에서 6개월 정도 서평을 담당하셨으며 기획된 내용을 가지고 출판사를 찾으셨으나

진입장벽이 높은 것을 체감하셨으며 접촉했던 출판사가 모두 계약조건이 달랐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출판사 선택기준은 본인의 의도를 가장 잘 반영해줄 출판사를 만나는 것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출판사, 프로덕션, 홍보회사 창업

- 우연히 선배의 사무실을 통해 사람이야기를 전문으로 내는 출판사를 창업하셨습니다.

신문사를 그만두시면서 두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신문사 월급이상의 돈을 벌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무료로 사무실 일부를 빌려쓰는게 뭐해서 약간의 돈을

드렸다고 하셨습니다.

 

각종 세컨잡을 하시면서 해야할 일에 대한 필요한 준비사항을 약 4개월 정도 하셨답니다.

두 명의 후배가 같이 합류하면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주로 사장님의 경우에는 먼저사업을 시작하고 나중에 필요한 것을 갖추는 방식으로 많이

좌충우돌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일을 거쳐서 올해 4월 단행본 출판을 시작으로 외서

출간도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4. 시행착오

-시장의 메커니즘에 대한 선지식과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셔서 인력비용, 원가비용, 제작

비용등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셨으며 아는 사람과의 일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5. 출판사 운영 및 책 출간 단계별 시행착오

1) 원고헌팅 및 저자섭외

- 저자들과의 관계는 네트웍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여산통신 사장님의 노하우, 끈질기고

지속적인 컨택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2)출간검토 및 편집단계

-베스트 셀러의 신화는 편집자의 주관성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을 말씀하시며 시장 및 독자,

트렌드에 대한 일반화가 어려운 점을 그래도 항상 주시해야 된다는 점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또한 외주 편집자, 교정교열자, 외주디자이너등 외주를 통해 일을 진행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3) 제작단계

-제작하고자 하는 비슷한 책을 골라(X비, X앙M&B를 참고하셨다고 함) 제작에 참고하셨다고 합니다.

 

4)제작관련 거래처 관리단계

-각 제작단계별 업체와의 거래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긴급한 경우와 단가비교,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단계별 복수업체 거래를 말씀해주셨습니다.

 

5)서점 거래 및 영업단계

-모르는 부분은 주위전문가에게 항상 물어보고 진행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프리랜서 영업자와 유통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현재는 본인이 직접 하신다고 말씀하시며 계속 만나고 부지런한 게 효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마케팅단계

-서평이벤트는 일부 효과가 있었으나 돈을 주고 서평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별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XX문고,XX문고 등 유료광고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도 말씀하셨습니다.

메일보다는 전화, 전화보다는 실제 만남이 좋다고 생각하시며 실제 언론홍보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6.지속가능한 모델 만들기

1)운영자금 -제작&편집대행, 편집자들의 아르바이트, 자비출판, 다른 수익모델 창출이 필요하며

해피스토리는 영상쪽에 강점을 가지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제작비 절감 : 복수거래처 거래 필수. 갑의 네트워크 중요성.

 

3)좋은 원고 및 저자 섭외 : 지속적이며 꾸준한 관계필요.

 

4) 1인 출판 대표는 모든 출판프로세스를 경험할 필요가 있음

 

5) 좋은 저자, 좋은 직원, 프리랜서, 거래처를 만나야 지속가능하며 성공가능성이 높아질것.

 

6) 1인 출판을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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