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Moneyball, 2011) - 게임의 법칙을 바꾼 사람에 대한 이야기

머니볼이라는 영화를 추천받고 이제야 다 보았습니다. 왜  이 영화를 추천해주셨는지, 영화를 다 보고 알았습니다.

이 영화는 야구를 좋아하는 분께는 야구영화로 다가서지만, 다른 고민을 가진 사람이 본다면...
원하는 답에 대한 방향을 얻을 수 있는 색다른 영화를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스포츠영화나 감동실화의 전형적인 스토리라인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습니다.

루저들을 위한 영화지만, 루저들의 빛나는 승리를 보여주지도 않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거절한 사람의 인생역전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지배하는 게임의 법칙을 바꾼 강철같은 의지와 추진력을 보여주는, 고민많고 두려움이 가득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직장인과 다른 모습의 주인공들을 보여줍니다. 

게임의 법칙을 바꾸기 위해 치뤄야할 많은 고민과 댓가를 지불하며,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관철시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출판마케터일을 하는 사람으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 의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머니볼에서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서 고민하는 마케터의 모습을 봤습니다. 기존의 경험이나 두루뭉실한 현상파악으로 문제를 피해가려하는 안일한 모습이 아닌, 진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가진것이 많지 않은 출판사의 마케터로써, 내가 할 수 있는일과 해야하는 일의 방향을 보았다고 말씀드리면, 조금 비약이려나요?

물론, 절대로 마케터 혼자서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와 함께 해야하는지,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되는지...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출판마케터와 내년을 고민하는 분들께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