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전설과 같이 살던 사람들은, 전설들이 떠난후에야 그들의 위대함을 알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아니 대부분이 그런것 같습니다.
주인공으로 출연하신 배우(최동원:조승우, 선동열: 양동근)분들이 원래 연기를 잘하던 배우들이긴 하지만, 솔직히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였습니다.
왜냐하면 야구라는 스포츠속에서 보일수 있는 감동은 이미 많은 영화를 통해서 충분히 느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퍼펙트게임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영화였습니다. 비유하자면 맛은 있지만 허름한 식당에 갔는데, 그맛이 너무 뛰어나서 허름한 식당의 모습이 흉내낼 수 없는 전통으로 둔갑되는 느낌이랄까요?
최동원과 선동렬이라는 두 전설을 연기한, 두 배우의 호연은 당연히 돋보였습니다. 실제는 없었던 사실이지만, 첨가된 깨알같은 에피소드도 조금 과한듯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과학이 아닌 정신이 지배하던 시기가 낭만이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미 지나버렸지만, 전설들과 함께한 시기를 두고두고 아들에게 이야기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영화, 멋진영화 만드신 배우분들과 감독님,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반응형
'1.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3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출장기 2탄 - 전시회, 그리고 볼로냐 (0) | 2012.04.17 |
---|---|
2012년 3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출장기 1탄 - 준비, 그리고 전시 (1) | 2012.04.16 |
머니볼(Moneyball, 2011) - 게임의 법칙을 바꾼 사람에 대한 이야기 (0) | 2011.12.29 |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2계명 (0) | 2011.09.23 |
캐리비안의 해적4 - 낯선조류 (0) | 201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