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와 함께 삶속으로... - 고독한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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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는 만화책이다.

고독한 미식가는 여행책이다.

고독한 미식가는 요리책이다.

 

고독한 미식가에 대한 여러가지 단편적인 정보와 도서소개는, 이 책이 가진내용을 한정지어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더 많은 성찰을 하고 지식을 가진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것은 그분들이 보는 책의 단면이며, 실제 이책의 가치는 스스로의 시각으로 보고 책과 느낌을 공유하는 묘한 경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이 접하는 자극적인 묘사나 표현들은 이 책에는 없습니다. 처음에 너무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경험을 통해, 이 책이 가진 마술같은 힘에 이끌려 단숨에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이책을 보았습니다. 주인공의 흘러가는 시간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음식이야기들이 맛집기행이나 비법을 찾는 여타의 책과는 분명히 다른점을 보여줍니다. 삶속에서 만나는 잔잔한 풍경들과 음식들...

 

한없이 외롭고 쓸쓸한 현대인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텍스트와는 다른 만화가 가진 힘을 느낄수 있습니다. 저는 고독한 미식가를 읽고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고독한 미식가는 바로 자유를 그리워하는 당신의 내면이다.

 

참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고독한 미식가에 박수를.... 만화를 보완하기 위해 보여준 출판사의 노력에도 박수를.. 외롭고 지친 영혼에게 안식을 

 

작가소개

Jiro Taniguchi,たにぐち ジロ-,谷口ジロ-사실적이고 섬세하며 남성다운 펜선 속에 인간적인 향취를 듬뿍 담아내는 작가, 타니구치 지로는 1947년 일본 돗토리 현에서 양복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만화에 심취하여 중학교 시절부터 잡지에 만화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196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같은 해 11월에 상경, 이시카와 큐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미발표작 『사무라이』를 그렸으나 발표하지는 않았다. 1971년 「목쉰 방」으로 데뷔, 1975년 『먼 목소리』로 제14회 쇼가쿠칸 빅코믹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87년 근대문학의 거장 나츠메 소세키의 생활상을 그린 『도련님의 시대』(세키카와 나쓰오 원작)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상(1994)과 제2회 데즈카 오사무상(1998)을 받았다. 

1992년 『산책자』가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개를 기르다』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1997년 발표한 『열네 살』(원제, ‘머나먼 고향’)은 1999년 제3회 문화청 미디어예술제의 만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제30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1994년 출간한 『아버지』(원제, ‘아버지의 달력’)가 2001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스페인 국제만화페스티벌 등에서 상을 받았다.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열네 살』『신들의 봉우리』『개를 기르다』『도련님의 시대』『아버지』『고독한 미식가』『K 케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