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 출판마케팅 12강] - 마케팅을 위한 원고읽기와 텍스트 분석

오늘은 <마케팅을 위한 원고읽기와 텍스트 분석>에 관해서

다우출판의 고용석대표님께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책이 팔리는 것은 저자의 힘일까요 아니면 마케터의 힘일까요?

일반적으로 계량화는 불가능하지만 원고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고의 힘만으로 책이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예로 들면 원래 플루토늄의 행방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시장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제목을 바꾸고 시장에서 500만부에 가까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원고의 힘이 크긴 하지만,그렇다고 전적으로 원고의 힘만으로 많이 사랑받는

책이 되는것이 아닌 사례가 꽤 빈번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은 원고의 힘이 있어야,마케팅도 힘을 발휘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지만, 마케팅으로 현혹시켜 책을 파는것은 순간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유지가 될 수 없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7일 출판창업콘서트에서 지형출판사의 여승구대표님이 하신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케팅과 영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것이 아니라, 10 할 수 있는 책을 12~13만큼

판매하는 것이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초과 달성한 목표는 바로 순이익과 연결되기때문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마케팅을 하는사람으로서 두고두고 생각해봄직한 말씀인것 같습니다.

 

원고를 체계화하는 작업인 출판은 궁극적으로는 출판행위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적 입장에서 원고의 의미는 책이라는 물성으로 변환될때

작게는 마케팅전략의 제품의 의미부터,,마케터개인으로 혹은 출판인으로서 출판원재료를

어떻게 가공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고 : 책의 출발점이며 시작, 출판행위의 원재료

좋은 마케팅은 원고가 가공되는 과정에서 마케터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그 시점부터 마케팅을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단계에서 마케팅의 참여가 필요한 이유는, 편집이나 전문가들이 간과하기 쉬운

시장의 현상과 대상독자의 트렌드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 담당자들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만들어내는 책의 성공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의 일관된 마케팅 아니 성공하는 마케팅을 위해 원고의 이해가 필수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강의의 핵심이며 그만큼 우리가 처한 출판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책의 핵심경쟁력에 상품력과 마케팅력은 경쟁력으로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고를 통해 마케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유통의 변화로 대형소매상의 매출이 급속도가 가속화되며 온라인 서점의 매출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총판으로 대변되는 도매유통에 의한 마케팅보다

소매상을 위한 상품마케팅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매상 담당자와의 교섭행위시 원고외 교섭수단이 필요한데 이것은 마케터가 단순한

원고의 전달자가 아닌 원고의 의미를 이해하여야만 효과적으로 소매상에 유통하는 수단과

방법을 제시할수 있고, 설득력을 가지고 그 책의 내재적 요인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담당자와의 교섭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 매체에 대한 이해, 독자나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고가 어떻게 보여져야되는지에 대한 사전전략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설득되어야 하며

편집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독자에 노출되는 형태가 정교해지고 다양화하며 또한 독자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부분에 성공적으로 접근하는 마케팅 실행을 위해 원고분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상품력을 높이고 사전마케팅 수행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출발을

원고에서 하는것이 필요하며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전략의 기반을 마련해줄것입니다.

이것이 마케터가 원고를 꼭 읽고 마케팅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정말 마케팅하는사람으로 자신이 마케팅하는 책을 읽어보지 못한다는것은

심하게 이야기하면 일종의 사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바쁜일상중에 쉽지않은

일이겠지만, 책을 읽지못한다면 해당 책에 대한 정보를 편집팀이나 저자에게 물어서라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과정속에 책과 원고에 대한 마케터의 애정도

생기는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애정이 생긴다면 조금더 정교한 아니 진심을

담는 마케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또한 원고를 읽는 행위로 마케터 개인의 능력이 배양되며 훌륭한 마케터라면

원고를 읽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여 책의 유통경로를 꼼꼼하게 보는것이

그자체로 훌륭한 마케팅교육이 된다는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출판인이라면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이 출판하고 싶은 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책을 왜 내고 싶은지 기록해보는것도 자신의 역량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원고읽기 방법

 

1.최초의 독자가 되는 기쁨을 누려라

책으로 완성되어 있지 않은 원고를 읽었을때 편집된 상태를 이미징하는 연습을 통해

주관적인 판단을 해보고 꼭 독후감정리를 해보고 다른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보세요.

 

2.선입견없이 읽어라

저자나 분야, 상황에 따른 선입견없이 원고를 대하는 훈련을 통해 자체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세요.

 

3.여러가지 시각으로 읽어라

긍정적인 시각, 비판적인 시각, 마케터,독자,편집자,저자등 다양하고 상정가능한

여러가지 시각으로 원고를 보세요.

 

4.저자가 원고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유추하라. 그리고 그것을 요약하라.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원고를 보고 이야기를 유추한다음 마켓에서 독자에 대한

접근전략을 만들고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낼수 있어야 함

 

5.독자의 눈높이를 맞춰서 읽어라

나라면 살건인가, 우리아이라면 살것인가. 독자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고 표준독자를

프로파일링하여 해당 독자의 관점에서 선택기준을 추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

서 기록해보세요.

 

6.마케터의 시각으로 읽어라

책의 물성을 추측하여 완성본을 구성하라. 제목을 만들어보고 독자를 상상해보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편집등 제작과정에 전략을 녹여낼 수 있어야 됨

다른 유사도서에 정보를 수집하고 읽고 써머리하여 시장에서의 내재적요인의

차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베스트셀러, 디스플레이 형태, 타겟독자성향, 가격

판형, 해당도서의 마켓사이즈등을 종합하여 책에 대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고(책)를 읽는 법(시간이 부족할때) 

1.머리말을 읽어라- 컨셉과 포인트 추출

2.목차를 읽어라

3.원고의 핵심부분만 발췌하여 읽어라

4.독자를 상정하고 마케팅 도구들을 전략적으로 배열하라

5.홍보문구를 체크하라

6.저자에 주목하라

7.다른도서를 대입하고 구체화하라

 

* 책과 원고를 대하는 마케터의 기본자세로는 꼭 숙지해야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고용석대표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다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노력하는 과정중에

배우는 기쁨은 꼭 경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